“수국이 핀 도초도” 섬마을 그림이 완성되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. 발신자는 김기석 신부. 그는 성공회대학교에서 ‘종교와 과학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. 그를 처음 만난 건 지난해 여름이다.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운영 중인 섬마을인생학교를 둘러보고 도초도와 비금도를 여행하기 위해서였다. 섬마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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